2019년 12월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 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 5,648명으로, 1년 전보다 826명(3.1%) 줄었습니다. 10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소치입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4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최저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저출산과 혼인율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인구절벽'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사망률은 상승하고 출생률은 낮아지며 인구 감소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국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128명에 머물렀고 인구 자연 증가율은 0%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월 인구 자연 증가율 0.9%를 기록한 이후 19개월 동안 0%대를 유지하다 올 10월 들어 자연 증가된 인구수가 미비한 수준까지 내려온 것입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9명으로, 10월 기준으로 2000년 집계 이래 최소치였습니다. 10월 기준 조출생률이 5명대로 떨어진 것 역시 처음입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25만7,965명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7.5% 감소했습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30만명을 밑돌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10월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510명(2.0%) 늘어난 2만5,520명이었습니다. 이는 월별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최대이며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9명이었습니다.
반면 세종 지역은 혼인률이 늘어나며 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종 지역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322명으로 전년 동월 309명에 견줘 11명(3.5%) 늘었습니다. 사망자 수는 121명으로 전년 동월 124명 대비 3명(2.4%)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세종은 인구 207명이 자연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올 10월까지 누적된 세종 지역의 혼인 건수는 164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1.1% 올랐습니다.
인구 수가 줄어드는 원인으로 혼인율 감소가 꼽힙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된 전국 혼인 건수는 19만 3772건으로, 전년 동기간 20만 8003건 대비 1만 4231건(6.8%)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대전지역 혼인 건수 역시 5390건으로, 지난해 6050건에 견줘 660건(10.9%) 줄어들었습니다.
통계청 인구동향과 관계자는 "이런 인구 감소 추세가 유지된다면 내년부터 인구가 자연 감소로 전환 될 가능성이 있다"며 "세종의 경우 인구 구조가 젊은 편에 속해 사망률이 높지 않고 혼인률이 늘어나며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대전지역도 매년 출생아 수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사망자 수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대전 지역 인구 자연증가분은 37명으로 지난해 10월 89명, 2017년 10월 216명과 비교하면 매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