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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8일 오전 우크라이나항공(UIA) 보잉 737 여객기가 이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예프 보리스필 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있던 이 여객기에는 승객 180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기체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이란 파르스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사고 현장에 조사팀을 급파해 사고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란 항공청 레자 자파르자데 대변인은 "여객기가 이륙한 직후 파란드와 샤리아 사이에서 떨어졌다"며 "뉴스가 나온 직후 현장에 조사팀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의 기종은 최근 몇년 간 잇따라 참사를 빚은 보잉 '737 맥스'가 아닌, '737-800' 기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제조한 '737 맥스' 는 앞서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잇따라 추락, 승객과 승무원 346명이 숨지는 참사를 초래했습니다.

이날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는 현지 아침 시간에 이륙한 직후 테헤란 외곽 남서쪽 지역에 추락했습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현장 조사에서 생존자가 단 한 명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공항에 남은 운항 기록 등에 따르면 이륙 직후 항공기와 공항 간 통신이 중단됐습니다. 기체결함에 따른 사고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으나 수시간 전 이란이 이라크 미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상황이라 미국과의 분쟁과 이번 사고 연관성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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