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북 옥천이 포함된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에서 여권 후보로 총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매체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곽상언 변호사는 지난해 말부터 총선에 출마할 뜻을 밝혀왔습니다.
그러던 중 곽상언 변호사는 본격적으로 출마에 방점을 찍고 당적을 서울에서 충북으로 옮기는 절차를 진행 중 입니다.
곽상언 변호사 출마를 위해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직접 설득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상언 변호사는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을 출마 지역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상언 변호사는 "아직 최종 결정하진 않았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곽상언 변호사는 "출마한다면 원래 본적지가 영동인 만큼 이쪽 지역으로의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곽상언 변호사가 출마를 고려중인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된 지역 중 한 곳 입니다. 옥천에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어 박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곽상언 변호사가 출마를 고려중인 이곳은 2004년까지는 이용희 전 의원(당시 열린우리당)의 지역구였으나 이 전 의원이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바꾼 뒤에는 여권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곽상언 변호사는 2003년 노 전 대통령의 청와대 입성 직전에 딸 노정연씨와 결혼했습니다. 곽상언 변호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곽상언 변호사는 지난해 4월 민주당 당무감사위원으로 위촉됐습니다.
곽상언 변호사 1971년 11월 18일 출생으로 올해 나이 만 48세 입니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뉴욕대 로스쿨에서 법학석사, 서울대 법과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제43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33기)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했습니다.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중국 화동정법대학교 한국법연구센터 초빙교수를 거쳤습니다. 현재 법무법인 인강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습니다.
현재 동남부4군 민주당 예비후보에는 성낙현 전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 김백주 전 도쿄대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조교수가 등록했습니다. 곽 변호사가 등판하면 3파전으로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입니다.
한편, 2017년 2월 13일 곽상언 변호사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난하는 듯한 어조의 SNS글을 올렸다가 파문이 일자 해명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곽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목요일 저녁 안희정 지사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뜻밖에도 엄청난 응원과 비난이 동시에 쏟아졌습니다.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간단히 그 배경을 말씀 드립니다." 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