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3일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에 공천됐다가 공천이 번복돼 경선을 치르게 된 민현주 전 의원이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향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민현주 전 의원은 "공천 자유권을 주겠다는 황교안 대표와 독립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를 운영하겠다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모두가 국민께 한 개혁 공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현주 전 의원은 "현역 의원인 민경욱 의원을 컷오프했던 공관위의 원칙과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인정하는 것이냐"고 물으면서 "공천 번복 결과 미래통합당은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는 도로 친박당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가 위기를 핑계 삼아 사천을 통한 권력 쟁취에만 눈이 먼 황교안 대표는 더는 당의 지도자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황 대표가 측근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당을 도로친박당으로 만들었다"고 밝히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민현주 전 의원은 통합 전 새로운보수당 출신이고, 민경욱 의원은 통합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지냈습니다. 어제(12일) 황교안 대표는 공관위에 일부 지역 공천 재검토를 요구했고, 이어 최고위는 6곳의 재의를 요구해 공관위는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 2곳의 경선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 연수을 공천이 확정됐던 민현주 전 의원은 민경욱 의원과, 대구 달서갑 공천을 받았던 이두아 전 의원은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과 경선을 하게 됐습니다.
정치인 민현주는 1969년 7월 23일 출생으로 올해 나이 만 50세 입니다. 정신여자중학교, 현대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 학사, 석사, 코넬대학교 사회학 박사 출신으로 현직 경기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수이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입니다.
바른미래당 서초을 지역위원장,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 대변인, 새누리당 중구 당협위원장,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대변인, 사회통합위원회 세대분과 위원을 역임하였습니다. 제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새누리당 최장수 대변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항상 웃는 호감형 인상과 친화력이 뛰어나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인기가 좋았고 그와 더불어 재빠른 상황판단과 세심한 일처리능력을 갖추어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에이스 비례대표였다고 합니다. 2014년에는 국회 출입기자들이 선정한 '바른 언어상' 대변인부문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1대 총선에서는 민경욱 의원의 컷오프에 따라 대신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아 연수구 을 출마가 확정되는 줄 알았으나 대구 달서구 갑과 더불어 경선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1969년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학으로 학사,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이후 저술, 강연활동과 함께 경기대학교 대학원 직업학과 교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역임하였습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습니다. 그 이후 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대선캠프에서 여성특별보좌관으로 일자리 공약, 여성정책 관련 업무를 총괄하였다. 민현주 의원은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와‘아빠의 달 도입’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후 당내 대표적인 소장파 의원으로 꼽혔으며, 새누리당 보수혁신특위 등에서 활동함과 동시에 19대 국회 새누리당 최장수 대변인으로 활동하였습니다. 머니투데이 The300에서 평가한 비례대표 TOP9에 선정되었습니다. 야당 보좌관, 동료 의원, 국회출입기자가 평가하는 '다면평가'항목에서는 만점을 받았습니다.
2019년 새로운보수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하였습니다. 21대 총선에서 컷오프 당한 민경욱 의원을 대신해 미래통합당 후보로 인천광역시 연수구 을 지역구에 공천받았는데 갑작스럽게 민경욱 의원과의 경선 결정이 났습니다. 이에 민 전 의원은 "경선에 참여하면 무소속 출마를 못한다. 경선 참여 여부를 포함해 앞으로를 고민하겠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는 듯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