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윤형빈 측의 고소로 사건을 형사과에 배당해 협박 등 혐의로 개그맨 지망생 A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사건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가 올린 윤형빈 측으로부터 당한 폭언과 폭행 방조, 임금 착취 관련 글 등으로 불거졌습니다. 윤형빈 측은 “윤형빈 씨에 관한 폭로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씨측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허위사실을 유포하겠다고 협박당했다”며 A씨를 경찰에 고소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윤 씨측은 고소장이 접수된 이후에도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는 A씨의 폭로 글이 올랐고 근거 없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며 추측 보도와 온라인 댓글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2015년 부산 남구 대연동의 윤형빈 소극장에서 연기를 배우러 들어갔다 당했다는 집단 괴롭힘과 폭언, 폭력 등의 경험을 폭로했습니다. 입단 당시 19세였던 A씨가 다른 성인 단원들로부터 1년여 동안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입니다. A씨는 폭로글에서 윤형빈에게 바란 건 2가지로 공연에 참여시켜주는 것과 단원들의 괴롭힘을 막아달라는 것인데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A씨는 또 연기 공부는커녕 음향 보는 일을 맡아 1년 넘는 동안 매달 50만원 월급을 받았다며 어린 자신을 이용만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혐의는 협박 등이지만 사건 배당 단계여서 현재 수사 진행 상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코미디언 윤형빈 측이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폭언·폭행 방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형빈이 이끄는 윤소그룹은 이날 "윤형빈 씨에 관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근거 없는 내용을 확산시켜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한 데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윤형빈이 부산에 위치한 윤형빈소극장에서 벌어진 집단 괴롭힘을 묵인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개그맨 지망생인 A(23)씨는 2015년 10월 말 윤형빈소극장에 연기를 배우러 들어갔지만 잡일만 시키고 관계자들이 자신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이러한 사실을 윤형빈에게 밝혔지만 '어리니까 참아야 한다', '말을 잘 안 들어서 그런 것이다'라는 답변을 들었으며, 그 이후 괴롭힘을 참아왔으나 공연이 끝나고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현재까지 청각에 지장이 있고 공황장애와 조현증을 앓고 있다고 호소하며 진료 확인서 사진도 첨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화 통화 녹취록, 카톡 내용 등으로 주장을 증명할 수 있다", "윤형빈과 어제 나눈 대화 내용이다. 나중에 전화를 준다는 (윤형빈의) 말을 믿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경찰서에서 고소를 당했다며 출석 전화가 왔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이에 윤형빈 측은 "A씨는 여러 차례 허위 사실을 온라인에 유포하겠다며 협박해왔다"며 "협박이 지속되자 이날 부산 남부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A씨는 고소장이 접수된 것을 알고도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며 사실무근인 폭로 글을 올렸고, 근거 없는 내용을 확산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추측성 보도와 오보, 온라인 댓글 등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형빈의 소속사 윤소그룹은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윤형빈 관련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며 “A씨는 허위사실들을 온라인에 유포하겠다며 윤형빈을 수차례 협박했고 협박이 지속되자 윤형빈은 이날 부산 남부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소속사는 고소장이 접수된 것을 알고도 A씨가 온라인에 윤형빈에 대한 사실무근 폭로글을 올렸다면서 “근거없는 내용을 확산시켜 윤형빈에 대한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윤형빈은 허위사실 공표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A씨를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그맨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A씨는 2015년 10월 연기를 배우기 위해 들어간 윤형빈소극장에서 폭언 및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그곳에는 최소 25살부터 40살까지 성인 여러명이 있었다”며 “이들이 팀을 나눠 당시 19살밖에 안 된 저를 무시하고 폭언 및 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 이유 없이 자존감을 깎아내리고 성적 수치심을 주고 저를 짓밟는 말을 했다”며 “이런 폭언을 할 때는 보통 3명이 저를 둘러싸듯 포위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습니다.
A씨는 “끊임없는 괴롭힘을 참지 못하고 윤형빈에게 말했더니 ‘너가 어리니까 참아야 한다’ ‘너가 말을 잘 안들어서 그런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사람들의 편을 들며 괴롭힘을 부추겼다”고 했습니다.
A씨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배우로 있던 사람이 술을 먹고 찾아와 신발로 저를 사정없이 폭행하고 주먹과 발로 30대 넘게 때렸다”고 했다. 이어 “그때 얼굴만 20대 가까이 맞고 귀도 크게 맞아서 청력손실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또 2015년 10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윤형빈소극장에서 일하는 동안 매달 50만원의 월급을 받았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나이가 어리고 순진한 저를 이용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극장을 나간 이후 극심한 공황 장애와 조현증, 폭행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청각장애, 수면장애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며 진료확인서 등을 증거로 내놓았습니다.
A씨는 “제가 경찰조사를 받게된다면 언제 어디서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기록이 다 나올 것”이라며 “제 글에는 단 한치의 과장된 내용이나 허위사실이 없음을 말씀드리고 윤형빈이 부정한다면 녹취록을 통해 증명하겠다”고 했습니다. A씨는 윤형빈에게 1년 6개월에 해당하는 정당한 임금과 그간 있었던 수많은 괴롭힘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글을 맺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형빈 소속사는 “추측성 보도 등으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에 확인하지 않은 내용의 유포 또는 추측성 기사 작성을 자제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이후 발생하는 오보 등에 대해선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온라인 댓글을 포함해 모든 악의적인 허위사실의 작성·배포·유통·확산, 기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