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며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 들어오며 내륙에는 13년 만에 5월 중 황사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30분을 기점으로 충남 서부(서산, 태안, 예산, 홍성, 보령, 서천)과 서해5도에는 황사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후 오후 8시30분 기점으로 전라 김제·군산·부안·고창에 추가로 황사경보가 발령됐다. 내륙에 황사경보가 발령된 건 지난 2008년 5월30일 이후 13년만에 처음입니다. 도서지역의 경우 지난 2011년 5월2일 발효된 적 있습니다.
이어 오후 10시30분 기준 서해 5도의 황사경보는 해제됐으며, 인천(옹진군 제외), 경기 수원·화성·오산·과천·군포·안양·의왕·안산·광명·시흥·부천 등에 추가로 황사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황사경보는 '미세먼지 경보'보다 더 심할 경우 발효됩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농도(PM 10, 단위 ㎍/㎥)가 300㎍/㎥ 이상 2시간 이상 계속되면 '미세먼지 경보'를 발효하는데, 이 농도가 800㎍/㎥이상이면서 2시간 이상 지속되면 기상청이 '황사경보'를 발효합니다.
앞서 환경부는 이날 10개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발령된 10개 시도는 서울, 인천, 경기, 충남, 전북, 강원, 세종, 충북, 광주, 전남입니다. 또 대전,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제주 등 6개 지역에는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추가 발령했습니다.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발령된다. '관심' 단계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황사가 발생하고,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일평균 PM 10, 150㎍/㎥ 초과) 예보시 발령됩니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초미세먼지도 기승입니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경남, 경북, 강원, 전남, 대구 등에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는 각각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150㎍/㎥, 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됩니다.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와 경보는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15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됩니다.
오후 11시 기준 경남 거제·김해·양산과 경북 을릉도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경남 합천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대구, 전남 동부, 강원 영동, 경남 의령에는 오후 8시 기점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강원 영동 북부, 충북 남부 권역에는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오후 10시에는 제주도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경보로 격상 조치됐습니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오후 11시 기준 전남 동부 권역과 경남 남해 권역에, 오후 10시 기준 경북 서부 권역에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인천 영종·영흥 권역과 전북 중부 권역에는 오후 10시를 기점으로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미세먼지경보는 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되면 내려집니다. 영종·영흥권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어린이·호흡기질환자·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건강한 성인도 되도록 실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습니다.
미세먼지의 주원인은 중국 동부에 밀집되어 있는 수많은 공장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들이 지구 자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편서풍을 타고 한국으로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급격하게 산업화 되어감에 따라 대도시 중소도시 할 것 없이 공장과 소각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염 물질 배출 규제가 매우 허술한 중국에서는 유독한 미세먼지들이 여과 등의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거의 그대로 배출되고 있다. 현시점에서 중국은 세계 최대의 공업국이며, 그 수많은 공장에서 내뿜는 매연은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일 것 입니다.
현재 KF 규격을 맞춘 황사용 수준의 저렴한 제품이 약국이나 일부 소매점에 구비되어 있고, 종종 KF94를 맞춘 제품도 보입니다. 심지어는 본격적인 방진 2급 이상의 산업규격 제품도 종종 구비되어 있습니다. 3M 등의 업체에서 생산하는 방진 마스크 및 필터들은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본격적인 방진 마스크들은 일상 미세먼지를 막으려고 쓰기에는 과한 수준이지만, 초미세먼지들은 KF80 수준으로는 깔끔하게 걸러지지 않아서 초미세먼지가 매우나쁨이라면 방진 마스크는 아니더라도 KF94 마스크 정도는 쓰는 게 좋습니다.
KF80, KF94, KF99 는 국내 기준으로 유럽의 규격(FPP)과 단계별로 거의 동일합니다. FPP1은 KF80, FPP2는 KF94, FPP3은 KF99와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미국의 N 규격과는 좀 다릅니다. 3M 같은 전문업체의 마스크들은 당연히 한 마스크 모델에 여러 규격 인증을 같이 가지고 있고, 인증된 수준보다 더 높은 수준의 필터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스크를 쓰면 일반적으로 호흡하는 것보다 훨씬 힘든 만큼, 호흡기계, 심뇌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알레르기/천식환자,어린이, 임산부, 노인 등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호흡효율 저하등으로 인해 호흡곤란, 두통, 스트레스, 혈압상승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들이나 전문가들과 미리 상담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알레르기나 천식등의 질환으로 호흡기가 너무 민감하거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해 호흡 방해요소가 있으면 문제가 생기는 사람들은, 애초에 미세먼지 있는 날에 밖에 아예 안 나갈 생각을 안 하는게 좋습니다. 날숨용 배기구가 달린 마스크들은, 배기구가 없는 마스크에 비해 훨씬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배기구가 달린 마스크는 숨을 뱉을때 날숨의 압력으로 배기덮개가 아주 잠깐 열리면서 마스크 안에 고인 공기를 직접 분출하는 매커니즘을 갖고있습니다. 덕분에 마스크 내에 습기와 열이 차는 것을 방지하면서, 호흡을 훨씬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따라서, 마스크 구매를 고려할 때 호흡의 용이함을 고려하면 배기구가 달린 제품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