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시작과 함께 날씨도 본격적인 초여름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전국에 30도 안팎의 더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아침 기온은 서울이 16.6도로 선선하지만, 한낮에는 29도로 기온이 10도 이상 쑥쑥 오르겠습니다. 한편, 높아지는 기온에 따라 자외선지수도 신경쓰이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자외선 지수와 차단제 선택 사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자외선 지수는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자외선의 강도에 따른 위험도를 알리기 위하여 만들어 진 지수입니다. 지표 부근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세기는 성층권의 오존량과 구름 등 기상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이 날씨의 변화에 따라 그날의 태양고도가 최대인 남중시각 때 지표에 도달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외선 양을 0~9까지 10등급으로 구분하여 지수화한 것으로서 지수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큽니다. 자외선을 인체에 쪼이면, 2~7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담홍색의 홍반이 생겨서 수일 후에 색소침착이 나타납니다.
자외선은 투과력이 약하여 피부에 1mm정도 침투되지만, 강한 자외선을 오래 쪼이면, 이 홍반을 투과하여 수포를 생기게 하는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인체에서 이 자외선이 작용하는 부위는 피부와 눈에 한정되어 있는데, 눈의 경우에 수 시간 정도 자외선에 쪼이면 결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지수 0은 과다 노출 때 위험이 매우 낮음을 나타내고 11이상은 과다 노출 때 위험이 매우 높음을 의미합니다. 기상청은 98년 6월 1일부터 자외선지수를 서비스하기 시작하였으며, 1일 2회(오늘-06시, 내일-18시) 자외선지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자외선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하루종일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피부 노화를 재촉하는 자외선이 나날이 강해집니다.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외선 노출량도 증가합니다. 6월은 자외선 지수가 점차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무심코 외출했다가 피부가 붉게 변하는 피부 손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요즘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실내보다는 밀집도가 낮은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올바른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햇빛 속 자외선을 막는 방패입니다. 사실 자외선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분류한 1군 발암물질입니다. 특히 여름철 피부는 자외선에 대한 피부 방어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급격한 자외선 노출은 주근깨·기미 등을 악화시키고 일광화상, 피부노화, 피부암 등을 유발합니다. 대개 자외선지수 7이상에서 30분 이상 노출되면 피부가 붉게 변하는 피부홍반 현상이 나타납니다. 꼼꼼한 자외선 차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우수하면서 사용이 편해야 합니다. 얼굴은 물론 팔다리, 목 등 햇빛에 노출되는 신체부위를 중심으로 빈틈없이 발라야 피부 보호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엔 로션·크림·스틱밤·팩트·스프레이·선미스트 등 사용 편의성을 보강한 다양한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피부 보호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면 기억해야 할 점은 3가지입니다. 첫번째, 유소아는 피부 알레르기를 덜 유발하고 흡수가 적은 무기물 성분의 자외선 차단제를 씁니다. 징크옥사이드·티타늄디옥사이드 같은 금속 성분으로 거울처럼 자외선을 튕겨 나가게 합니다. 피부에 발랐을 때 하얗게 뜨는 백탁현상이 나타나고,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또 뿌리는 스프레이 제형보다는 바르는 형태의 제품을 사용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뿌리는 과정에서 눈이나 구강 점막을 통해 흡수될 수 있습니다. 또 코를 통해 호흡기로 들어와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 영유아는 피부 감수성이 높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 흡수되면서 나타나는 전신 영향을 고려해서 입니다. 가능한 얇고 소매가 긴 옷, 챙이 넓은 모자 등으로 햇빛을 가려줍니다.
두번째, 자외선 차단제는 여러 제품을 혼용하지 않습니다. 요즘엔 사용 편의성을 위해 외출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미리 발랐다가 시간이 지나면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으로 뿌리는 식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자외선 차단제에는 다양한 첨가물질이 포함돼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자외선 차단제를 동시에 사용하면 자칫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발생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파바 성분은 빈번하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합니다. 대개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피부 자극도 커집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차단지수가 30을 넘지 않는 것이 무난합니다. 실제 자외선 차단율이 96.6%인 SPF30과 SPF50(자외선 차단율 98%)의 자외선 차단율 차이는 2%도 나지 않습니다. SPF50 이상인 제품은 자외선 차단 정도에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SPF50+’로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두 시간마다 덧발라줍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한 번 발랐다고 하루종일 자외선 차단 효과가 유지되지 않습니다. 땀이나 물 등에 쉽게 씻겨 나갑니다. 피부 건강 측면에서는 자신의 취향과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합니다. 충분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위해서는 2시간마다 덧대 발라줍니다. 얼굴·목·양팔에는 각각 티스푼 한 번의 용량을 바릅니다. 피부 면적이 넓은 몸통·양다리는 티스푼 두 개만큼 덜어 발라주는게 적절합니다. 또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 흡수되는 시간을 고려하 외출 30분 전에 미리 바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