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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No.4 배구선수 김희진은 1991년 4월 29일 부산광역시 영도구 출생으로 올해 나이 만 28세입니다. 키 185cm, 혈액형은 B형이며 추계초등학교, 중앙여자중학교, 중앙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배구에 입문하였으며, 2010-2011 V리그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기업은행에 입단하였습니다. 별명은 희글이, 희진이형 입니다.

부산 상리초등학교 4학년 때 살을 뺄까 해서 육상부 높이뛰기 선수로 활동하다 5학년 말 두각을 나타내면서 2003년 소년체육대회에서 높이뛰기 우승, 먼저 육상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김희진의 부모님은 그녀가 운동을 하는 것을 심히 반대했었는데 몰래 운동을 하다가 부모님께 들킨 후 6학년 때까지 해보고 안 되겠다 싶으면 그만두기로 하였습니다.

2003년 그녀가 6학년 때 소년체전에서 높이뛰기 금메달을 획득한데다 키도 175cm를 넘으면서 농구부, 배구부가 있는 학교에서 러브콜이 쇄도했습니다. 그 당시 김희진의 아버지는 몸싸움이 심해 자주 다칠 수 있는 농구보다는 배구를 권유했습니다. 게다가 서울 중앙여고 심재호 총감독이 그녀를 적극적으로 스카웃하게 되면서 고향 부산을 떠나 서울로 상경하여 추계초등학교로 전학, 졸업 후 서울 중앙여중에 입학하면서 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보통 배구선수들이 초등학교 고학년 때 시작하는 것을 비교하면 늦은 출발이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3학년이던 2007년 봄철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으며, 중앙여고 시절에는 청소년 대표로도 뽑혀 2008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주포로 활약, 봄철 중.고연맹전 2연패를 이끄는 주역이 되기도 했습니다.

중3 때부터 큰 키와 중학생 수준을 뛰어넘는 파워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단순히 키만 큰게 아니라 골격도 크고 건장했습니다. 중앙여중고 시절 또래 레벨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이미 팬덤에서는 프로에 올라오기를 학수고대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 캐사기 유닛 김연경의 뒤를 잇는 재목으로 주목받기에 이르며 김연경-김희진 쌍포를 국대경기에서 보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2009년 고3이라는 나이에 국가대표로 뽑혀 FIVB 월드그랑프리에서 활약했습니다. 이후 IBK기업은행이 신생 팀 창단을 발표함에 따라 IBK기업은행의 지명을 받으며 입단했습니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연고지 선정 문제로 2010-11 시즌에 불참하게 되었고, 김희진은 2011-12 시즌에 데뷔하게 됩니다.

데뷔 시즌에 박정아에게 밀려 신인왕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2011-12 시즌 종료 후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황연주가 제대로 뛰지 못하는 상황에도 불구, 김희진이 김연경의 도움을 받아 맹활약한 끝에 터키와 일본을 연파하고 대한민국 여자배구팀을 8년만에 올림픽 본선에 직행시켰습니다. 이 때 김희진은 혼자 한 세트에 8득점을 하는 등 팀의 본선 진출에 가장 결정적인 공헌을 했습니다.

특히 일본전에서는 황연주가 초반부터 범실을 뻥뻥 날려대는 바람에 교체가 됐는데, 김희진의 이동공격이 진짜 때리면 코트 안쪽으로 다 들어갔을 정도로 강렬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김희진의 이동공격은 우리나라에 엄청난 승률을 자랑하던 일본을 단체로 멘붕시켜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제2의 김연경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정작 본인은 김연경의 레벨에 도달하려면 한참이나 멀었다며 손사래를 친다고 합니다.

올림픽 이후 김희진의 실력이 너무 넘사벽으로 일취월장하는 바람에 세간에는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김희진 의존팀이 아니냐는 의혹이 생길 지경에 이르렀지만 김희진에 의존하지 않고 김희진-박정아-알레시아의 삼각편대에 힘입어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2012-13 시즌 창단 2년 만에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순수한 신생팀으로서는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단기간 정규시즌 우승인 셈 입니다. 이후 기업은행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2012-13 시즌부터 4시즌 동안 정규시즌 3회 우승, 통합우승 2회를 이끄는 선봉장으로서 팀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선수들이 주공격수로 활약하는 와중에도 시즌 10위 이내의 득점을 기록하며 토종선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시즌 후 여자부 연봉 순위에서 2억5천을 수령하며 3억에 FA 재계약을 한 양효진 다음으로 최고연봉 수령자가 되었습니다. 새롭게 맞는 2016-2017 시즌부터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2016 청주 코보컵에선 올림픽의 피로와 부상의 후유증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제 몫을 충분히 수행하며 팀의 사상 첫 컵대회 2연패에 기여했습니다.

2016-17 시즌을 우승으로 장식한 이후 진행된 첫 FA에서 연봉 3억원에 소속팀과 재계약 하며 양효진과 함께 여자부 연봉 1위에 올랐습니다. 2018년 어깨와 손목 등에 전치 4주의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팔렘방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에서 빠졌습니다. 큰 키, 높은 점프력을 이용하여 아포짓과 미들히터 두 포지션을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입니다.

높이뛰기 선수를 하다가 배구선수로 전향했기 때문에 점프력이 발군이며, 이 때문에 나이에 비해 스파이크 높이와 블로킹 높이가 모두 높은 편인데 거의 김연경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민첩한 움직임과 높이를 이용한 이동공격과 처리하기 어려운 공도 과감하게 공격으로 연결하는 플레이가 돋보입니다. 게다가 구사하기 쉽지 않다는 그 후위공격마저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

1남 1녀 중에 막내라고는 하지만 오빠와 10년 차이로 나이차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김희진의 오빠는 자신의 여동생을 친자식 수준으로 아꼈으며 이 때문에 일부러 김희진이 다니는 학교 근처의 대학교로 진학해서 사실상의 부모님 역할을 해왔다고 하네요.

성격은 밝고 명랑해서 농담을 즐기거나 동료들과 장난치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붙임성도 좋아서, 런던 올림픽 때 가는 곳 마다 유명 선수를 봤는데 그 중 르브론 제임스와 마리아 샤라포바 등을 보고 부끄럼 없이 다가가서 같이 사진을 찍었다고 하네요.

농구 실력도 제법 있는 편인데 이 때문에 일부 농구선수들과도 친분이 있습니다. 원주 DB 프로미의 김종규가 대표적입니다. 힘이 장사라고 합니다다.  자기 몸무게 이상을 들어올릴 정도로 강골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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