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다인이 블랙코미디 영화 '속물들'에서 미술계 상식을 흩트려 놓는 차용 미술 작가이자 모태 속물 선우정을 연기한 다고 합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은 뒤 '미술계의 민낯을 드러낸 탁월한 풍자극'이라는 호평을 얻으며 화제를 모은 '속물들'은 금수저와 흙수저로 대변되는 계층의 문제를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조리한 예술계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속물 같은 인물들의 이중성을 유쾌하게 풀어내 보는 이들에게 공감을 자아낸다고 합니다. 인간의 속물근성을 예리하게 풍자, 통쾌함을 전할 '속물들'은 12월 극장가에서 어떤 파란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속물들'은 욕망과 속내를 숨긴 모태 속물 선우정 역틀 맡은 유다인의 파격 변신으로 눈길을 끕니다. 영화 '올레'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유다인은 남의 작품을 베끼는 콘셉트로 활동 중인 미술작가로, 표절을 당당히 차용이라 우기며 미술계에 버티고 있는 모태 속물을 연기했습니다. 뻔뻔하면서도 당당한 속물적인 인물의 군상을 완벽히 소화, 호평을 받는 중입니다.
2005년 SBS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을 통해 데뷔, 올해 14년 차를 맞은 유다인은 그동안 가진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탈피, 욕망을 드러낸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유다인은 '속물들' 속 욕설 연기, 흡연 연기를 시도한 것에 "재미있었어요. 굉장히 신나게 연기를 했던 것 같다. 특히 욕설 연기는 차지게 잘하고 싶다.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 한 번도 그런 지점이 힘들다고 생각은 안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속물들'을 통해 해소가 많이 됐던 것 같다. 워낙 날이 서 있는 캐릭터다. 만나는 사람마다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까 날이 서 있는 캐릭터였다. 그 당시 나도 잘하고 싶은 캐릭터를 잘하고 싶어서 날이 좀 서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지점이 만나서 캐릭터를 좀 더 잘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쉽지 않았지만 재미있었던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웃었다고 합니다.
일종의 슬럼프를 겪었던 것 같다는 유다인은 "주변인들이 저를 보고 '잘될 줄 알았는데' 라는 말들을 쉽게 했다. 처음에는 그런가보다 넘겼는데, 그게 반복되다 보니 '내가 안타깝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고, 겁도 났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다행히도 "지금은 괜찮다"는 유다인은 "마음이 안 좋았지만 지금은 '너나 잘해' 한다. 나는 그냥 나를 지키면서, 건강하게 꾸준히 작품하고 싶다고. 고민은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괜찮아졌다. 만약 1년 전이었으면 이런 이야기 하면서 울컥하기도 했을 텐데 지금은 괜찮다"고 했습니다.
"작품을 못 했던 시간이 후회된다"는 유다인은, "하지만 누구에게나 그런 시기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돌아보니 약이 됐고, 저에게 필요한 시간 같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배우 유다인의 본명은 마영선이며, 1984년 2월 9일 서울특별시 출생으로 올해 나이 만 35세 입니다. 키165cm, 서일대학교 예체능계열 연극학과를 졸업했으며, 2005년 SBS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 으로 데뷔하였습니다. 현재 소속사는 프레인TPC 입니다.
모르는 이들에게 2008년에 찍은 레쓰비 광고의 그 유명한 선배입니다. '나 열 나는 것 같아' 의 바로 그 주인공이며 CF로 유다인은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아침 드라마와 조연, 광고 쪽을 돌며 주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후 자신의 배우로서의 주가를 높여준 작품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2011년 여주인공 혜화 역으로 출연한 독립영화 '혜화, 동' 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각종 영화제 신인여우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2011년 제3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면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인식 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KBS 드라마스페셜 연작 시리즈인 '보통의 연애'와 SBS 주말연속극인 '맛있는 인생'에 잇달아 출연하며, 성공적으로 공중파에 안착하였습니다. '보통의 연애' 같은 경우는 방영 당시에는 단막극이란 한계와 동시간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묻혀 시청률 경쟁에서는 뒤쳐졌지만, 방영 후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이 작품으로 많은 대중들에게 유다인이라는 배우를 확실히 알릴 수 있게 되었고, 결국 2012년 KBS 연기대상에서 연작/단막극부문 여자연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배우 유연석과는 인연이 많습니다. 영화 '혜화, 동'에서도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분하여 호평받았던 경험이 있고, '맛있는 인생'에도 같이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인지 인터뷰에서도 친한 연예인 중 한 명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배우 곽지민과 묘하게 닮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처음에 유다인을 몰랐던 사람들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처음 접할 때 곽지민인 줄 알았다고 말하곤 합니다다. 굳이 구분하자면 곽지민 쪽이 좀 더 날카로운 인상을 지녔습니다.
2010년 제36회 서울독립영화제 배우부문 독립스타상, 2011년 제3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2012년 KBS 연기대상 여자 연작 단막극상, 제13회 프랑스 뚜르 아시안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배우 유다인의 인스타그램 주소는 @yoodain__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