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서울 KIXX No.18 배구선수 권민지는 2001년 11월 2일 대구광역시 출생으로 올해 나이 만 18세입니다. 키 178cm, 포지션은 레프트이며 대구삼덕초등학교, 대구일중학교, 대구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2019년 V-리그 여자부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 서울 KIXX에 레프트 포지션으로 입단하였습니다.
대구여고 이대희 감독은 인터뷰에서 “권민지는 신장이 좋고 점프도 60cm 이상 나올 만큼 탄력이 좋고 팔이 긴 것이 장점이다. 고교때는 수업과 훈련을 병행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프로에서는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하였습니다.
대구일중 당시에는 센터로도 뛰었으나 대구여고로 진학한 뒤 현재 포지션인 레프트로 완전히 자리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에는 아시아유소년대표, 세계유소년대표로 연령별 대표팀에 속해 뛰었다. 2018년에는 아시아청소년대표로 참가에 뛴 바 있습니다.
2019년 10월 27일 김천 도로공사 원정경기 3세트 9:23로 앞서는 상황에 투입되어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비록 투입되자마자 포지션 폴트로 점수를 내줬지만 서브 순서 때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며 박혜민의 다이렉트킬을 유도해냈습니다.
2019년 11월 20일 2라운드 도로공사와의 홈경기 3세트 19:10에 이고은와 교체되어 코트를 밟았습니다. 그 후 20:12에 안혜진의 백토스를 받아 퀵오픈을 성공하며 프로 첫 득점을 해냈고, 21:14 상황에 또 다시 안혜진의 백토스를 점수로 연결하며 프로 두 번째 득점을 거둔 뒤 교체되어 나갔습니다.
유소년 및 청소년 대표를 거친 권민지는 2019 태백산배 남녀 중고배구대회 여고부 8강전에서 27점(공격성공률 45%)을 올리는 눈부신 활약을 펼쳐 현장에서 경기를 참관한 프로감독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대구여고는 태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9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여고부 8강 대전용산고와 경기에서 3-2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상대 탄탄한 수비에 고전했지만 위기를 넘기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대구여고 에이스는 단연 3학년 권민지였습니다. 공수 모두 장점인 그는 팀에서 주포 역할과 리시브까지 도맡았다. 이날 그는 27득점, 공격성공률 45%로 좋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뛰어난 운동신경이 돋보였으며 높은 점프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공격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단순한 공격이 아닌 이곳저곳 코스를 공략하는 점이 눈에 띄었다고 합니다.
경기 후 만난 권민지는 “어렵게 경기를 이겼다. 잘 되다가도 흔들릴 때 크게 흔들려 아쉬움을 남겼다”라며 경기를 돌아봤습니다. 본인 장점으로는 운동능력과 리시브를 꼽았습니다. “운동능력이나 리시브는 자신 있다. 그렇지만 아직 2단 공격, 상대 코트를 보고 때리는 것은 부족한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롤모델로 흥국생명 이재영을 꼽은 그는 “열심히 해서 가능성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싶다. 올 시즌 새로 들어온 1학년들과 힘을 합쳐 매 대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고 합니다.
2019년 12월 4일 GS칼텍스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습니다. 이날 결과로 시즌 8승 3패(승점 25)가 된 GS칼텍스는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유지했습니다.
외국인선수 러츠가 양 팀 최다인 36점을 비롯해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 12개,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3개)을 달성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부상 여파로 휴식한 강소휘의 빈자리도 느껴졌습니다. 박혜민이 13점, 권민지가 7점으로 경험을 쌓았습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박혜민, 권민지를 데리고 이 정도 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라고 본다”며 “권민지가 실컷 받아봤다. 연습 때 아무리 받아봐야 실전과 다르다. 위축되기도 하고 잘 풀리기도 하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총평했습니다.
박혜민과 권민지에 대해서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2~3년 뒤 충분히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권민지는 레프트만이 아닌 다양한 포지션을 뛰게 하며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전했습니다.
차 감독은 “권민지가 고등학교 때 레프트를 했기 때문에 레프트란 인식이 있는데 표승주도 기용하면서 성장시켰다”며 “권민지도 마찬가지다. 한 자리만 하는 선수보다는 여러 자리 할 수 있는 선수를 좋은 선수로 평가한다. 그만큼 훈련과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지금 경험을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