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8일 여자 테니스 선수 한나래는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2020년 호주오픈 테니스 아시아 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시미즈 아야노(289위·일본)를 2-0(6-2 6-2)으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세계랭킹 182위 한나래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12년 4개월 만에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왼손잡이인 한나래는 이날 시미즈를 맞아 1세트 게임스코어 3-0으로 먼저 달아나며 기선을 잡았습니다. 이후 한 게임을 내줬으나 곧바로 두 게임을 연달아 따내 1세트 승기를 잡았습니다. 한나래는 2세트에서는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게임스코어 0-2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내 연달아 6게임을 이겨 전세를 뒤집고 1시간 9분 만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인천 간석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테니스를 시작한 한나래는 2008년과 2009년 국내 최고 권위 주니어 대회인 장호배를 2연패 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국가대표로 선발돼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복식 금메달, 2018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복식에서 우승했습니다. 단식 개인 최고 세계 랭킹은 올해 6월 149위 입니다. 현재 국내 랭킹에서도 1위입니다.
이로써 2020년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는 여자 단식 본선 한나래 외에 남자 단식 본선에 권순우(88위·CJ 후원)가 직행하고 정현(129위·제네시스 후원)은 예선부터 치르게 됐습니다.
2019년 8월 한나래는 가 지난해 세계 랭킹 17위까지 올랐던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149위·슬로바키아)를 꺾고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700만달러) 여자 단식 예선 2회전에 올랐습니다.
한나래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리바리코바에게 2-1(4-6 6-3 6-3)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리바리코바는 지난해 3월 세계 랭킹 17위까지 올랐고, 2017년 윔블던에서는 4강까지 진출한 선수입니다.
지난해 호주오픈 16강,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우승 4회 등의 경력을 지닌 난적을 예선 첫판부터 만난 한나래는 서브 에이스 1-9, 공격 성공 횟수 1-9 등으로 밀렸으나 특유의 침착한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승리했습니다.
테니스선수 한나래는 1992년 7월 6일 출생으로 올해 나이 만 27세입니다. 키 164cm, 소속팀은 인천광역시청 이며 2011년 프로로 전향하였습니다.
2014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여자 테니스 국가대표, 2015 제28회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대한민국 여자 테니스 국가대표, 2018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여자 테니스 국가대표로 활동했습니다.
2011년 세나오컵 여자 서키트대회 여자 단식 우승, 2013년 ITF 터키 4차 서키트대회 여자 복식 우승, 제68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우승, ITF 삼성증권배 국제여자챌린저대회 여자 복식 우승, ITF 삼성증권배 국제여자챌린저대회 단식 우승, 2015년 상주오픈 전국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우승, 제28회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테니스 여자 단체전 동메달, 제28회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테니스 여자 복식 금메달, ITF 태국 서키트대회 여자 단식 우승, 2016년 NH농협은행 국제 여자 챌린저 테니스대회 우승, ITF 위시 서키트대회 우승, 2017년 국제테니스연맹 인천 국제여자서키트대회 단식 우승으로 수상경력도 화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