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7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오후 부산 구덕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0-1로 졌습니다.
한국은 일본전에서 이겨야만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날 한국은 강호 일본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위협적인 공격 장면을 연출하지는 못했지만, 일본 역시 장슬기, 홍혜지, 심서연, 김혜리가 버틴 한국의 포백을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한국에 치명타가 됐습니다. 후반 41분 일본 선수의 슈팅이 심서연의 무릎과 팔에 차례로 맞았습니다. 심판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모미키 유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심서연은 "어제 이긴다고 했는데 내가 실수를 해서 졌다.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심서연은 이번 대회에서의 아쉬움을 내년 2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풀겠다는 각오입니다. 심서연은 "해외파 선수들이 오면 시너지 효과가 더 날 것"이라면서 "그때는 더 잘하겠다.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인천현대제철 No. 14 축구선수 심서연은 1989년 4월 15일 출생으로 올해 나이 만 30세 입니다. 장호원고등학교, 여주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키 170cm, 포지션은 센터백,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 입니다.
기본적으론 중앙 수비수지만 측면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입니다. 2008년 11월 1일 미국과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이민아와 더불어 미모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민아가 대체적으로 귀요미상이라면 심서연은 말 그대로 예쁜 얼굴이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 모습이 원더걸스의 전 멤버 선예와 닮은 걸로 유명했습니다. 도희와도 꽤나 닮았다는 평가 입니다.
여러 가지로 외모로 떠서 얼굴로 뜬 선수로 생각하기 쉬우나 축구 실력도 매우 좋은 편 입니다. 오랜 대표팀 경력으로 주장까지 맡고 있으나 2015 동아시안컵 중국과의 경기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습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조소현이 동점 골을 넣은 뒤, 심서연을 위한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다행히 재활에 성공하여 팀 훈련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SNS를 통하여 밝혔습니다. 여자 축구 선수 중 가장 미인이라 당연히 얼짱이란 별명도 있는데 본인은 이 타이틀을 후배한테 물려줄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2017년을 끝으로 이천 대교가 해체됨으로서 무적 상태였으나,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2018 알가르베컵 소집 명단에 포함되며 1년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르나 싶었지만, 무릎 부상이 도지는 바람에 1경기도 뛰지 못했습니다.
알가르베컵 종료 직후 발표된 2018 AFC 여자 아시안컵 명단에서도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WK리그에서도 28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확실히 2015년 십자인대 부상 이후 유리몸이 된 듯 합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선발되어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론 많이 뛰어다니며 상대를 압박하는 파이터형 수비수에 가깝습니다. 특히 조소현과 더불어 활동량은 최고 수준 입니다. 하지만 오랜 경험으로 수비 리드 능력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곽태휘와 유사한 편 입니다. 전진패스 능력은 평범하지만 볼 간수 능력이 좋고 공수에 걸쳐 활약할 수 있기에 수비형 미드필더나 풀백으로 나설 수도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제법 큰 키임에도 공중볼 다툼이 다소 약하다는 것과 부상이 잦다는 것 입니다. 특히 부상에 자주 시달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축구선서 심서연의 비공개 인스타그램 주소는 @seoyeon_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