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마약을 투약하고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홍정욱 전 의원(당시 한나라당)의 딸 홍모(20)씨가 “제 잘못과 부주의로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상처 준 것을 깊이 뉘우친다”며 “선처해 주시면 의미 있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0일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정종관) 심리로 열린 이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홍씨는 “마약에 의존하려 한 철없는 행동을 반성할 계기로 삼아 자신을 더 채찍질하게 됐다”며 이 같이 털어놨습니다. 그는 “부모님의 사랑과 주변의 위로 등으로 조금씩 나아졌고, 봉사와 아르바이트 등 여러 활동을 하며 보람을 얻고 우울증을 이겨낼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씨는 재판부에 “선처해 주시면 가족의 사랑과 주변의 기대에 보답하는 의미 있는 삶을 살겠다”고 했습니다.

홍 전 의원의 1남2녀 중 장녀인 홍씨는 지난해 9월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받던 중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6개와 LSD(종이 형태 마약) 등을 밀반입한 사실이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에겐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미국 등지에서 마약류를 3차례 사들여 9차례 투약하거나 흡연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홍씨는 재학 중이던 미국의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택배로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건 1심 재판부는 홍씨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과 홍씨 측 모두 항소해 이날 2심 첫 재판이 열렸으나, 홍씨 측이 항소를 취하할 뜻을 밝힘에 따라 재판부는 곧바로 결심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홍씨가 올해 성인이 됐다는 점을 고려해 장·단기형을 구분하지 않고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홍씨의 변호인은 “만 14세에 부모의 곁을 떠나 홀로 유학 생활을 하면서 우울감을 잠시 잊고자 하는 마음과 호기심에 소량의 마약을 구매해 개인적으로 투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국내로 반입한 마약은 쓰고 남은 것을 버리지 못해 가져온 것으로, 판매할 의사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잘못에 대한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지만, 저명인사의 딸이라 받는 세간의 과도한 비난은 어린 피고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오는 26일 이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홍씨는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에서 대마 카트리지와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등을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 속에 숨겨 들여오다 적발됐습니다. 홍씨는 2018년 2월~3월 미국에서 대마를 매수하고, 같은해 12월 마약류를 매수해 2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또 지난해 4월 중순부터 귀국 전까지 7차례에 걸쳐 마약류를 흡입하고, 같은해 8월 대마 카트리지 6개를 매수한 혐의도 있습니다. 1심은 홍씨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7만8537원의 추징과 보호관찰을 명했습니다.

홍정욱은 대한민국의 기업인, 전 언론인, 전 정치인으로 1970년 3월 14일 서울특별시 출생 올해 나이 만 50세 입니다. 
대한민국의 제18대 국회의원이자 언론사 헤럴드(코리아헤럴드, 헤럴드경제 등) 및 올가니카 회장, 18대 국회 이후로 짧았던 정치 생활을 접고 온전히 사업가, 사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원로배우 남궁원이고, 처 외조부가 김동조 전 외무부 장관입니다.

유명 영화배우 남궁원과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트 항공 스튜어디스 출신의 양춘자 사이에서 1남 2녀중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대학 졸업 후 스탠퍼드 대학교 로스쿨을 거쳐 월스트리트에서 M&A전문 변호사로 활동했고 실리콘 밸리로 넘어가 큰 규모의 벤처기업을 운영해보기도 했지만 결과가 좋진 못했습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6개월간 공익근무요원(전산요원)으로 병역을 마치고 기업 인수를 준비하였습니다. 이때가 그의 인생에게 가장 비참했던 시기라고 말하였습니다.

2008년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고 노원구 병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국회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현실 정치의 한계를 느꼈는지 임기를 끝내고 다음 선거에는 불출마 선언을 한 뒤 헤럴드미디어의 사장으로 복귀해 기업 경영을 해왔으나 2019년 5월 10일, 헤럴드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지난 10일 재계 서열 34위의 중흥그룹에 저와 일부 주주가 보유한 헤럴드 지분 47.8%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5월 15일, 헤럴드를 중흥그룹에 매각 하면서 정계복귀를 노리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으나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한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2020년 미래통합당의 비대위원장이 된 김종인의 "70년생, 40대, 경제통 대권후보론"에 의해 홍정욱이 다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2019년 9월 27일, 홍정욱의 장녀 홍 모 씨가 적지 않은 양의 마약류인 대마초와 LSD 등을 소지한 상태에서 인천공항을 통과하려다 오후 5시 40분 세관 검사에서 적발(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홍 모 씨는 대한항공을 타고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을 출발해 27일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카트리지형 대마초,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외에 일명 '슈퍼맨이 되는 각성제'로 불리는 애더럴 수정 등 다양한 마약류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마약류들을 자신의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에 나눠 감춰서 들여오다가 공항 X-레이 검색을 통해 적발된 것 입니다. 또한 해외에서 변종 대마를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세관과 검찰은 홍 모 씨에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9월 30일,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없고 초범이며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10월 21일 검찰은 홍 모씨를 결국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한,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구체적 혐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이 사건이 뜨거운 관심을 받자, 홍정욱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 "모든 것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다. 못난 아버지로서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제게 보내시는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 제 아이도 자신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이 얼마나 큰 물의를 일으켰는지 절감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제 아이가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히 꾸짖고 가르치겠다"며 사죄의 글을 올렸습니다.

2019년 11월 12일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모 양에게 징역 장기 5년~단기 3년, 추징 18만원을 구형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류의 종류가 다양하다. 특히 피고인이 반입한 LSD 등은 소량만으로도 환각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피고인이 미성년자이고 초범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죄질이 중대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홍 모 씨는 공항에서 적발된 이유에 대해 "급히 여행가방을 싸는 과정에서 20개월 전 썼던 LSD가 담긴 도장 케이스를 미처 꺼내지 못했기 때문이며, 밀반입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보다 더 어린 나이에 이미 마약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 됩니다. 이에 홍 모 씨는 우울증과 정신질환에 시달려 그랬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같은 해 12월 10일에 인천지방법원 형사15부(표극창 재판장)는 홍 모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및 17만8500원 추징도 명령했습니다. 재판장은 “피고인이 매수한 마악류는 환각성과 중독성이 심해 사회 전반에 끼치는 해악이 크다”며 “피고인이 매수한 마약류 양이 많아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소년(범)인 점,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해 12월 17일 검찰이 1심 판결에 대해 “피고인에게 선고된 형량이 낮아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