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철이 최근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후보라는 소문에 대해 정치에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019년 10월 30일 보도에 따르면 김영철이 통화로 "가까운 의원에게서 (한국당 입당을) 생각해보라는 전화는 받았지만 곧바로 거절했다"며 "내가 무슨 이 나이에 정치를 하겠느냐"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내일 모레 일흔, 이제 본업을 마무리할 나이인데 내가 무슨 정치냐. 자꾸 정치에 입문한다는 소문과 보도가 나오니 당황스럽다"며 "나는 그저 참여 중인 작품 활동에 충실하려 한다"고 했습니다. 최근 김영철은 한국당 인재영입 명단에 이름이 올랐습니다.

한편, 김영철은 최근 KBS 1TV 교양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와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등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영입 인사' 명단에 박찬주 예비역 육군대장과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우 김영철은 1953년 2월 25일 출생으로 올해 나이 66세이며, 대구광역시 중구 출생입니다. 키 175cm, 혈액형은 O형, 1973년 민예극단 입단하여 데뷔하였습니다. 가족사항으로는 아내 이문희, 슬하에 2남 자녀가 있으며, 현재 소속사는
무신이앤티 입니다.

얼굴, 목소리에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광기 넘치는 악역 보스, 리더 연기는 최상급으로 평가받습니다. 주로 맡는 캐릭터들도 남성미가 돋보인다. 특히 '태조 왕건'에서는 궁예 역할을 맡아 타이틀롤인 왕건을 제치고 광기와 카리스마의 완벽한 조합이 이루어진 연기로 극을 압도적으로 이끌며, 주인공이 아닌 역할로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원래는 연기전공이 아니라 체육전공이었다고 합니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학창시절에는 공부와는 거리가 먼 소위 말하는 노는 아이였다고하며, 권투, 유도(공인 4단), 축구를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여자나 꾀러 명동에 나갔다가, 선배 연기자인 이정길이 하는 연극을 보고 연기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 하네요.

야인시대 2부에서 중장년 김두한을 맡았는데, 당시에는 그저 1부의 히트에 힘입은 2부라는 것 말고는 특별한 점은 없었습다. 사실 2부는 정치 이야기가 들어가면서 인기가 하락한 편이었습니다. 수년 후 내가 고자라니, 4달러 등이 발굴되는 바람에 희한한 방향으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또 예능에서 개그맨 장동민이 달콤한 인생의 대사를 재밌게 살려서 김영철까지 인지도가 더 많이 올라갔다고 하네요.

1973년 극단에 입단해 연극배우 생활을 하던 중, 1977년 동양방송 공채 18기 탤런트로 브라운관에 데뷔하여 조연으로 주요 드라마에 출연하다가, 언론통폐합 이후 KBS 드라마에서 두각을 나타내었습니다. 1980년대 TV 문학관에서 거의 주인공을 전담하다시피 했다고 합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 맞이한 제2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역할은 태조 왕건의 궁예와 야인시대의 중년 김두한, 이 두 역할은 김영철의 대명사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연기에서 엄청난 포스를 뿜어냈습니다. 궁예 역에 임한 김영철의 마음가짐도 남달랐다고 합니다. '태조 왕건'의 궁예는 원래 일찍 하차할 캐릭터였는데, 예상을 초월하여 궁예 역할이 시청자들로부터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게 되는 바람에 120부까지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야인시대 김두한 역도 역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본인이 진행하고 나레이션도 맡고 있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20회에서는 모자 가게에 들어가 중절모를 쓰면서 인생 캐릭터가 떠오른다고 말하며 사딸라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서 어린 학생들도 김영철을 사딸라라고 부르며 알아보는 것을 보면 김두한 역에 애정을 가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네요.

2017년 초에는 KBS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타이틀 롤인 아버지 변한수 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평생 일과 가족밖에 모르고 산 그야말로 부정의 끝판왕, 과거 카리스마를 겸비한 강한 역할을 많이 맡던 김영철이 이런 가정적인 캐릭터도 잘 소화하는 것을 보아 그의 연기폭이 얼마나 넓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주로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도 불구하고 자상한 아버지 역할에 아무 위화감이 없었다고 합니다.


2018년 7월 18일과 25일 본인이 직접 나레이터 겸 등장인물로 나선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란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단 2회만 방영된 파일럿 프로그램이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이 워낙 좋아 2018년 11월 24일부터 정식 편성이 되었습니다. 제목처럼 김영철이 직접 동네 골목을 걸으면서 사람들과 만나며 동네 이야기를 풀어내는 내용의 프로그램입니다.


2019년 1월에는 사딸라로 버거킹 광고를 촬영했습니다. 정말로 광고 내용에서 대사가 '햄버거 세트.', '사딸라!!', '오케이 땡큐.'가 전부입니다. 나중에 밝히길 총 광고 촬영시간이 40분 밖에 안 돼서 너무 날로 먹는게 아닌가 싶어 감독에게 재촬영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카리스마 있는 역할로 유명하지만 평범한 서민 역할이나 어리숙한 역도 능숙하게 해낸다. 2007년 영화 그놈 목소리에서 범인에게 농락당하는 어리숙한 형사역을 잘 연기했고 2012년 KBS 연기대상에서 일일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에서 아버지 역할로 두 주연 배우를 제치고 며느리 역할인 서지혜와 같이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5년 후 2017년 KBS 연기대상에서 5년만에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아버지 역할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