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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이다현은 2001년 11월 11일 출생으로 올해 나이 만 18세이며, 키 185cm, 포지션은 미들블로커입니다. 중앙여자중학교, 중앙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소속팀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입니다.

내년도 고교 졸업예정자인 이다현은 9월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2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됐고, 이후에도 10월 공식 입단 전까지 5경기 가량 고교 소속팀인 중앙여고에서 경기를 치렀습니다. 2019-20 V리그부터 성인 무대에서 언니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12세트(5경기)에서 19득점을 올렸는데 공격성공률은 무려 63.6% 입니다. 득점 기회가 비교적 적은 센터인데다 교체 투입된 선수가 이 정도 득점을 올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실책도 공격이 아닌 서브에서 단 1개에 그치는 등 탄탄한 기본기와 경기 집중력이 돋보입니다.

2019년 11월 9일 이다현은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8득점 하며 팀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는 소식입니다. 11월 6일 리그 1위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는 4세트에 교체 투입돼 6연속 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습니다.

팀 내 센터 경쟁 구도도 이다현을 채찍질 하는 요소입니다. 현대건설 중앙에는 국보급 센터 양효진과 지난해 신인왕 정지윤이 버티고 있습니다. 이다현은 높이 보강이 필요할 때 정지윤과 교체 투입되고 있습니다. 팀에서 막내지만 키는 185㎝로, 팀 내에서 양효진, 외국인 선수 마야 다음으로 키카 큰 선수입니다. 이다현은 정통파 센터입니다. 큰 키와 빠른 몸놀림을 활용한 속공은 물론, 이동 공격까지 강력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진 센터는 흔치 않습니다. 

어머니로부터 센터의 피를 물려받았습니다. 이다현의 모친은 국가대표 센터 출신인 류연수씨입니다. 역시 이다현과 같은 중앙여고를 거쳐 1990년대 실업 배구 최고팀이었던 선경에서 센터로 활약했습니다. 코트에서는 성인 못지 않은 당당함을 뽐내지만, 집에서는 18세 여고생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이다현은 “훈련이나 경기 후 집에 가면 힘들어 위로 받고 싶은데 엄마는 ‘어려울 때일수록 냉정하라’고 충고를 많이 하신다”면서 “그럴 때면 ‘나도 알아’라며 짜증을 내곤 한다”며 웃었다고 합니다.

이다현의 리그 초반 활약에 일각에서는 “신인왕이 2년 연속 현대건설에서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벌써 나온다고 합니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정호영(18ㆍKGC인삼공사)의 활약이 아직 눈에 띄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정지윤이라는 걸출한 신인을 배출했습니다. 이다현 역시 신인왕 욕심을 숨기지 않습니다. 이다현은 “호영이와 친한데, 아시안게임 등 대표팀에 발탁되는걸 지켜보면서 정말 부러웠다. 그래서 신인상이 더 욕심난다”라며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블로킹 기본기와 리딩 블로킹이 미숙한데 하루 아침에 완성되는 게 아니다”라며 “이 점을 계속 보완하고, 경기에서도 패기 있게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편,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중앙여고 미들블로커 이다현을 뽑은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2020 KOVO(한국배구연맹)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중앙여고 미들블로커 이다현을 선택했습니다. "우리로서는 이다현이 최상이었다. 미들블로커 자원으로서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역량이 굉장히 뛰어난 선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다현이는 이동 공격, 속공, 블로킹 모두 능하다. 얼른 팀에 합류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봤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다현 선수는 본인의 유연성을 초등학교 6학년까지 발레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본인은 발레를 계속 하고 싶었지만 키가 크고 해서 그리 잘 하진 못했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유전자를 통해서 배구선수가 되었다고 하면서 어머니의 활약에 아직 미치지 못한다고 겸손함을 보였습니다. 또 평소 어머니께서 “미들블로커는 속공, 공격이 좀 부족해도 블로킹 하나만큼은 완벽해야 한다”라고 자주 조언해주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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