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4일 IBK기업은행이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 풀세트 접전 끝에 선두 GS칼텍스를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는 소식입니다. 팀의 맏언니 김수지는 무려 9개의 블로킹을 잡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개막 후 5전 전승을 달리던 GS칼텍스는 최약체 기업은행에 일격을 당해 시즌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어나이의 전 후위 공격이 살아나고 센터 김수지의 블로킹, 김주향의 오픈공격이 힘을 보태며 올 시즌 여자배구 판도를 주도하고 있는 GS 칼텍스 러츠, 이소영, 강소휘의 삼각편대를 무너 뜨렸습니다. 특히, 김수지는 무려 9개의 블로킹을 잡아냈으며, 5세트 마지막 승부에서도 전위에서 4점을 뽑고 블로킹 1개를 잡는 등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배구선수 김수지는 1987년 6월 20일 출생으로 올해 나이 만 32세이며, 경기도 안산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수원한일전산여자고등학교, 강남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키 186cm, 혈액형은 O형, 포지션은 센터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에 입문하여, 2005-2006 V리그 1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하였습니다. 현재 소속팀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입니다.
2005년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했습니다. 2000년대 한일전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재목으로 2006년부터 국가대표팀에 뽑힐 정도의 유망주였습니다. 당시 국가대표팀에서 정대영, 김세영의 백업으로 선발이 됐고, 내심 이 둘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길 바라는 전문가와 팬도 적지 않았습니다.
2013-2014 시즌 종료 후 본인의 2번째 FA 때 원소속구단과의 계약 제안을 과감히 무르며 3년간 연봉 1억 7,000만원에 흥국생명으로 이적했습니다. 이후 2017년 연봉 2억 7,000만원으로 IBK 기업은행으로 이적했습니다. 2018-2019 시즌부터는 김수지가 IBK 기업은행 팀의 주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팀 색깔이 많이 바뀌다보니 주장도 교체된 듯 보입니다.
배구인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인 김동열 원곡고 감독과 어머니인 홍성령 전 원곡중 코치 모두 배구인 출신이며, 여동생인 김재영 역시 배구선수로 활동 중 입니다. 김재영은 수원 현대건설의 2006-2007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하여 언니 김수지와 잠시 함께한 적이 있었으나, 코트를 떠나 호주에서 유학하며 유아교육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이후 김수지의 권유로 2015-2016 시즌 종료 후 흥국생명에 입단 테스트 이후 복귀하며 자매와 같은 팀이 되었습니다. 2018-19시즌부터는 같은팀 통역으로 외국인선수 어나이 선수의 통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연경과는 초, 중, 고등학교 동창인 20년 지기 친구입니다. 김수지의 아버지인 김동열은 두 사람의 원곡중학교 시절 코치였으며 김수지는 물론 김연경에게도 은사입니다. 김연경의 말에 의하면 원래 중학교 시절 에이스는 김연경이 아니라 김수지였습니다. 그러나 김연경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김수지가 자연스레 2인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2013년 4월 무한도전 - 무한상사편에 게스트로 출연하였습니다. 2015~2016 시즌부터 자신의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지메달'이라는 이름의 플라스틱 메달을 걸어주며 자축하고 있다. 수지메달의 유래는 KBO 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의 '유먼메달'에서 시작됐습니다. 어느 날 김수지가 TV로 야구 중계를 보다가 쉐인 유먼이 메달을 만들어서 자신의 팀 수훈 선수에게 전달하는 것을 봤고 이 메달에서 영감을 얻어 흥국생명 선수들에게도 메달을 만들어서 걸어주었습니다. 김수지는 한화 이글스의 상당한 열성 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6-2017 시즌이 끝나고, 5월 한태올스타전부터 6월 그랑프리, 8월 아시아선수권, 9월 그랜드챔피언스컵, 9월 세계선수권 아시아 예선까지 모든 세계대회에 개근하며 활약했습니다. 신장이 좋고, 기복이 적은 경기력이 장점이기에 국가대표에는 꾸준히 발탁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선발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