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황민경은 1990년 6월 2일 대구광역시 출생으로 올해 나이 만 29세이며, 세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키 174cm, 포지션은 레프트이며, 초등학교 5학년에 배구에 입문하여, 2008-2009 V리그 1라운드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서 프로 배구선수로 데뷔하였습니다. 현재 소속팀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입니다.
어린 나이에 가족 모두 서울로 이사했으며 초등학교 5학년 때 배구를 시작해 세화여고 배구부에 입단하였습니다. 174cm의 신장으로 윙스파이커로서는 결코 큰 키는 아니지만, 높은 점프력을 앞세워 두각을 나타내며 2007년 아시아 유스 여자배구 선수권대회, 2007년 세계 유스 여자배구 선수권대회, 2008년 세계 유스 여자배구 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2008년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구미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에 입단했습니다. 같은 해 입단한 동기들로는 염혜선, 주예나, 나현정 등이 있습니다. 데뷔 시즌인 2008-09 시즌엔 14경기에 출장하여 무난한 모습을 보이며 프로에 적응하였습니다.
2009-10 시즌과 2010-11 시즌에는 각각 27경기, 19경기에 출장하며 날렵한 서브를 무기로 프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키웠으며, 2010년 KOVO컵 GS칼텍스 전에서는 공격 19점, 서브 4점을 득점하며 총 23득점을 올리는 어마어마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2010-11 V-리그 여자부 기량발전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11 KOVO컵에서는 위력적인 서브로 활약하며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하였습니다. 2011-12 시즌에는 물오른 서브 감각을 보여주며 '서브의 팀' 도로공사의 중심 서버로서 활약하며 결국 2011-12 V-리그 여자부 서브상을 수상합니다. 황민경을 필두로 한 강서브 라인과 외국인 선수의 활약으로 어창선 감독은 만년 꼴찌팀 도로공사를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루며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됩니다.
2016-2017 시즌 배유나의 보상선수로 GS칼텍스로 이적했습니다. 배유나가 이적하면 센터 포지션의 무게감이 적어지는 관계로 하준임을 보상선수로 지명할 거란 예상이 많았으나 하준임은 은퇴하고 실업으로 갔습니다. KOVO컵에서 이소영과 돌아가면서 출전해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GS의 레프트 포지션이 완전히 포화 상태인지라 주전경쟁이 심각했다고 하네요.
2017년 5월 10일 기준 2번째 FA 대상자가 되었으나 GS칼텍스와는 1차협상에 실패하여 2차 타 구단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5월 13일 최초로 현대건설로 이적한다는 기사가 올라온 후 한 시간쯤 뒤에 연봉 1억 3천만원에 3년계약으로 사인했다는 기사가 올라오며 확정을 지었습니다. 지난 5월에 이도희 감독과 지난 시즌까지 주장직을 맡고 있던 양효진의 추천으로 올 시즌부터는 주장을 맡아서 뛰게 되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황민경 하면 떠오르는 것은 강력한 서브입니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매우 강력하고 예측이 힘든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며 V-리그 서브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덕분에 도로공사는 '서브의 팀'이라는 팀 컬러를 확실히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2014-15 시즌 개인통산 150호 서브에이스를 달성하였습니다. 2019년 1월 30일에 서브 250개를 달성,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점에 비해 단점도 명확한데, 우선 작은 키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타점이 낮고 부상의 여파로 강한 공격을 시도하지 못하기 때문에 연타나 페인트 공격을 주로 시도하는데, 간간히 시도하면 위력적이지만 어떤 날은 주구장창 페인트 공격만 시도해서 전혀 위력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키가 가장 문제점이 되는 순간은 블로킹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패스수준이다 블로킹이 낮다는 단점은 2014-15시즌 더욱 부각되게 되는데, 레프트 콤비인 문정원과 세터 이효희도 단신이라서 도로공사의 하이패스 블로킹을 장신 팀인 기업은행 등이 그야말로 탈탈 털면서 시즌 후반기 심각한 문제점이 되고 만다고 하네요. 공격에 비해 블로킹의 경우에는 작은 키를 보완할 여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그 밖에도 불안정한 서브리시브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일단 팀 내에서는 그나마 준수한 수준이지만, 가끔 멘붕이 오면 무너져버리는 경우가 많고, 경기별로, 아니 세트별로도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데뷔 때부터 '밍키'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정확히 누가 어떤 계기로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는지는 본인도 모른다고 하며 팬들 사이에서는 영문 이름의 철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이론이 정설입니다. 2016-2017시즌 신인 중 한 명인 지민경이 들어오면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 '지밍키'라 불리고있는게 목격은 되고있으나 밍키하면 황민경이라는 것은 팬들사이에서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
하얀 피부와 귀여운 외모로 미녀군단 도로공사의 원조 미녀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곽유화, 고예림, 그리고 외국인 선수 니콜 포셋까지 미녀 선수들이 늘자 자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스페셜V에서 남성 팬들이 줄지 않았냐는 질문에 시크하게 "제 팬들은 의리 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배구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나현정이 갓 주전 리베로가 되었을 때 슬럼프로 힘들어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황민경이 많이 도와줬다고하면서 이겨낼 수 있었단 언급이 있습니다. 목소리가 굉장히 크다고 합니다. 현장 관중들의 증언에 따르면 다른 선수들의 2~3배는 된다고 하며 TV 중계 중 도로공사의 공격 시 들리는 고함은 높은 확률로 황민경의 목소리입니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 승선되었습니다. 김연경, 이재영을 제외한 레프트 자원들 중 리시브가 그나마 되는 선수들 중에서 고른 듯 합니다. 다비치의 강민경과 세화여고 동기입니다. 실제로 짧은 머리 때문에 신인 시절에는 여자 팬이 더 많았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