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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KGC인삼공사는 2019년 11월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2라운드 경북 김천 하이패스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발렌티나 디우프와 최은지, 지민경, 한송이등 국내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대2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10득점에 리시브 효율 46.34%로 도로공사의 서브를 원천봉쇄한 지민경에 대해서는 "공격에서는 조금 좋지 않았지만, 수비와 서브리시브에서 활약을 잘했다. 그래서 남은 세트에 믿고 계속 기용을 했다. 이정도로 집중력을 갖고 해주면 팀도 훨씬 좋아질 것 같다. 그간 심리적으로 흔들려서 잘 되지 않아 안타까웠는데, 초반 세트 공격이 낮았음에도 후반에 가서 잘 해줬다는 것이 다행이고 그동안에 저조했던 것을 깨고 다시 좋은 선수로 올라서기를 바란다."라고 칭찬했습니다.

지민경 칭찬을 이어간 서 감독은 "조금만 하면 될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피지컬이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데 피지컬에 비해 심리적인 압박이 컸다. 신인때 들어와서 최다 득점을 한적도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주저앉아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제 4년차인데 잘 깨주길 바란다. 오늘 경기를 보니 내가 민경이를 꾸준하게 투입했어야 하는 믿음이 부족했나 하는 반성이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지민경에 대한 믿음을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해 자책했습니다.

지민경의 활약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자극제가 되기를 원한 서남원 감독은 "다른 선수들도 상황상황 마다 활용할 계획이다. 당분간은 지민경으로 갈 생각이다. 정호영도 어느순간 기회를 주고 꽃을 틔울 날이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배구선수 지민경은 1998년 3월 16일 출생으로 올해 나이 만 21세이며, 경해여자중학교, 선명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키 184cm, 포지션은 레프트이며, 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에 입문하여 2016-2017 V리그 1라운드 2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입단했습니다. 별명은 지소망, 지팅, 지밍키 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고모인 지경희의 권유로 배구를 시작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선수였던 고모와 실업선수로 활동했던 어머니의 우월한 유전자 덕분인지, 이미 유소년 단계에서부터 180cm에 육박하는 키와 탄탄한 실력을 갖춘 유망주로 유명했습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 하혜진 등의 선배들과 함께 2010년대 경해여중, 선명여고의 전성기를 이끌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에 유스 대표로 아시아 선수권대회에 출전했고, 2014년과 2016년 모두 청소년 대표로 뽑혔습니다. 키가 또래보다 컸기에 센터 포지션으로 시작했으나, 후에 레프트로 포지션을 변경합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 현 여고부 최강팀 선명여고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고모의 후광에 더해 좋은 신체조건으로 포스트 김연경이 유력했던 유망주 시절의 기대만큼은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지민경은 인삼공사 골수팬들에겐 열망의 선수였습니다. 원곡중학교 시절부터 잘 성장하여 KGC 인삼공사에 입단하기를 지극 정성으로 기도를 해왔던 팬도 있었을 정도라고 하네요. 별명은 일부 팬들 사이에서 황민경과 성 빼고 이름이 똑같아서 나온 '지밍키', 주팅과 같은 뛰어난 선수가 되라는 의미에서 '지팅'이 있습니다. '지소망'은 한 커뮤니티에서 지민경이 김사랑을 닮았다는 주장이 나왔고 지사랑이라고 부르자고 했는데, 이를 본 팬들이 선수에게 부담이 클 것 같다고, 지소망이라고 하자고 해서 나온 별명입니다.

2016-2017 V리그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득표는 29표 중 만장일치였으며 지민경 외에 눈에 띄는 신인 선수가 많이 없었던 것도 이유였겠지만, 그래도 단일시즌 176점을 올리고 점점 실력 향상을 보였기 때문에 단순히 '출석상'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시상식에서 남자부 신인상 수상자 황택의와 '오빠야' 합동무대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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