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No.12 배구선수 문정원은 1992년 3월 24일 광주광역시 출생으로 올해 나이 만 27세입니다. 키 174cm, 포지션은 라이트이며 초등학교 6학년 때 배구에 입문, 송원중학교,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별명은 문가든, 문라이트, 문데렐라, 서브 여왕, 문하라, 대주주님이 있습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받아 입단했습니다. 3년간의 무명 시절을 지나 본인의 강점을 발휘하여 소속 팀을 대표하는 스타가 된 선수로 남몰래 땀 흘리며 노력하는 후보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단거리 육상을 했으나, 중학교 때 배구로 전향했습니다. 2010년 광주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 배구부 폐부 당시 다른 선수들이 서울 세화여고로 간 데 비해 목포여상으로 전학을 갑니다. 키는 작지만 황연주와 같은 왼손잡이 라이트로서 희소성이 있어 주목을 받았고, 유스 대표 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준수한 경기력으로 1순위 지명 선수로 거론된 적도 있으나,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과 프로 팀에서 라이트 포지션의 특수성에 부상도 겹치면서 썩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지는 못했고 결국 2라운드에 뽑혔습니다.
입단 첫 시즌 초반에는 원 포인트 서버로 자주 코트를 밟았으나 2라운드 이후 단 3경기 출장에 그칩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프로무대 첫 서브 득점을 2점 기록했습니다. 2012-2013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기회가 더욱 줄어 4경기에 교체로 출전했습니다. 그나마 6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세트 후반 교체되어 3연속 후위 공격으로 경기를 끝내며 배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긴 했습니다.
국내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하는 2013년 안산 우리카드컵에서 프로무대 첫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선발 출전한 두 경기 모두 부진하면서 1세트 만에 교체 아웃되었습니다. 2013-2014 시즌 11월 9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세트 교체로 시즌 첫 출전, 좋은 서브를 구사하며 3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했습니다. 11월 17일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표승주와의 교체로 출전, 약 5분간 코트를 밟고 바로 교체 아웃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즌 내내 코트 위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도로공사가 FA로 박정아를 영입하면서 이전에 IBK기업은행이 사용했던 2인 리시브 체제를 문정원과 임명옥이 준비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시즌 내내 팀 리시브 전체의 절반 정도를 받고 있습니다. 절반에 이르는 리시브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성공률 또한 50%에 육박하고 있어, 17-18 시즌 도로공사의 살림꾼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2017-18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부진하다가 5세트 10-14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서브로 기업은행을 폭격하면서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1차전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잘 극복했기에 2, 3차전 안정적인 리시브와 수비, 서브로 기세를 몰아 도로공사 창단 후 첫 우승 및 통합우승에 기여했습니다.
도로공사 입장에선 리베로를 둘 넣고 경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정도로 임명옥과 영혼의 듀오 수준의 수비력을 보여주며 도로공사의 통합 우승에 지대한 공을 세웠습니다. 실제로 문정원, 임명옥 두 선수는 프로배구 최초로 한 팀에서 단일 시즌 1천 수비 이상 두 명 동시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17-18시즌 문정원 선수 1077개 수비 성공(29게임 출전), 임명옥 선수 1076개 수비 성공(30게임 출전)했다. 문정원, 임명옥 선수가 기록한 기록은 역대 리베로를 포함해도 문정원 4위 임명옥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합니다.
날카로운 서브와 안정적인 리시브로 매 경기 출전하며 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갈수록 현대건설을 비롯해 강력한 블로커들이 있는 팀을 상대로는 공격을 성공시키는 장면을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낮은 타점과, 리시브에 집중한 플레이의 익숙함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GS칼텍스와 같이 예측 가능하며 파워에 의지하는 공격을 상대로는 임명옥과 함께 팀의 든든한 방패가 되고 있습니다. 파튜가 팀에 적응해 박정아와 함께 득점왕의 길을 걷기 시작한 후로 도공이 안정적인 경기수준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은 문정원과 임명옥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즌 중 지난 시즌 서브 1위에 오른 김희진, 안혜진과 서브 부문에서 경쟁, 다시 한번 서브 1위에 올랐습니다. KOVO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코보티비의 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방송분량이 팍팍 나온다고 하네요. 배구선수 문정원의 인스타그램 주소는 @moon032483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