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는 면적이 100만1450 km²로, 전 세계에서 38번째로 넓은 나라이다. 이는 중앙 아메리카 전역과 비슷한 넓이이며, 스페인의 2배, 영국의 4.1배, 미국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를 합한 크기와 비슷하다. 대한민국과 비교하면 10배, 한반도의 4.5배 정도의 크기이다. 그렇지만 이집트의 건조한 기후 때문이 인구는 좁은 나일 강 계곡과 삼각주에 집중되어 있다. 인구의 약 99%가 국토 면적의 5.5%에 집중되어 있다.
이집트는 서쪽에는 리비아, 남쪽에는 수단, 동쪽에는 가자 지구와 이스라엘과 접하고 있다. 이집트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두 대륙 사이에 있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사이에는 수에즈 지협이 있으며, 이곳 수에즈 운하를 통해 홍해를 사이로 지중해와 인도양을 연결한다.
이집트는 겨울 외에는 비가 잘 내리지 않는다. 카이로 남쪽에 평균 강우량은 연중 약 2~5mm에 불과하며, 몇 년마다 가끔 내리는 정도이다. 평균 기온은 여름에는 27 °C에서 32 °C 사이이며, 홍해 해안에는 43 °C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겨울 평균 기온은 13 °C에서 21 °C 사이이다.
이 나라의 헌법에서는 건강한 남자라면 군대에 가야 하는 징병제(복무 기간은 고졸자까지는 3년, 대졸 및 대학생은 1년)를 실시한다고 되어 있다. 다만, 기독교 계통인 콥트교 신자들은 병역면제 대상이 된다. 대한민국과는 1961년 영사급 관계를 수립하였다가 1995년 대사급 관계로 격상되었다. 북한과는 1963년 수교하였다. 이집트와 이란은 1939년 양국에 대사관을 설치하였다.
이집트의 경제는 수에즈 운하 수입과 관광 수입에 의존하는 바가 크고, 정치상황에 좌우되기 쉽다. 이집트의 주요 산업인 농업은 나일 강 계곡과 삼각주 평야 및 몇 군데의 오아시스 주변에서 매우 집약적으로 행해진다. 공업으로는 석유 · 철강석 등이 산출된다. 가정에서는 남편이 절대적 권한을 가지며 결혼에 있어서도 상대자와 혼인자금에 대한 교섭을 갖는 등 여성의 지위가 낮다. 그러나 표면에 나타난 이런 현상과는 달리 실질적 권한은 아내에게 있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가 아랍어를 사용한다. 이집트 구어체 아랍어는 아랍어의 구어방언 중 가장 영향력 있는 방언으로, 특히 수도 카이로에서 사용되는 방언이 일종의 표준역할을 하고 있다. 인구의 90%가 이슬람교 신자이고, 10%는 기독교 신자이다. 이슬람교 신자는 대부분 수니파이고, 기독교 신자 대부분은 이집트의 전통적 기독교인 콥트교에 속한다.